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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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Ozys)의 라경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웹3의 진정한 상용화를 위해 진입장벽이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라경수 오지스 COO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2 암참 블록체인 세미나' 중 '열린 사회와 소유권'이라는 주제 발표를 맡아 "한국은 건국에서부터 민주화 등 열린 사회가 되기 위한 개발 단계를 밟았다"며 "현재는 '소유권'이라는 가치가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블록체인, 더 나아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가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준다고 봤다. 이용자들은 디파이를 통해 가상자산을 맡기고 이자를 받거나, 다른 가상자산을 대출 받는 등 가상자산의 효용성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상자산은 얼마나 확산되고 있을까? 라 COO는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보급률이 인터넷 보급 초기 단계에 비교하면 3배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특히 한국에서 온체인 활동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웹3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한국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내세워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국 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등록한 이용자 수는 1530만명, 시가총액은 42억5000만달러, 웹2 기업의 웹3 전환율은 16%에 달한다. 라 COO는 "한국은 여러 글로벌 가상자산 재단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어하는 국가"라며 "1억달러 정도가 한국으로 흘러 들어왔으며 폴리곤 재단도 한국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국이 가상자산 산업에서 주요한 국가로 다시 부상했으나 디파이 보급율은 낮은 편이다. 그는 "디파이가 기존 금융보다 요구하는 비용(중개 수수료 등)이 낮음에도 사람들은 디파이를 그다지 매력적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온체인 활동을 할 때 이용자 인터페이스(UI)나 이용자 경험(UX) 등에서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자산을 어떻게 소유할지 선택권을 주는 기술인 만큼, 블록체인 업계 사람들은 어떻게 더 많은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웹3 상용화를 위해서는 온체인 활동이 상당히 일어나야 하고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올해 처음으로 '신뢰성의 위기(Crisis in Confidence)'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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