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EBS 아트 디렉터. 출처=UDC
한결 EBS 아트 디렉터. 출처=UDC

지난 23일 막을 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2022)'에서 한결 EBS 아트 디렉터와 김남표 아티스트가 기존 아티스트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 볼 것을 주문했다.

23일 한결 EBS 아트 디렉터는 'NFT 시장에 뛰어든 이유와 NFT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 디렉터는 NFT 시장에 관심을 갖고 뛰어든 이유로 확장성과 커뮤니티를 꼽았다. 그는 "NFT는 어떤 분야든 접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확장성이 있다"며 "또한 NFT는 커뮤니티에 자산을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이 있고, 중앙 매개체 없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현재 콘텐츠 시장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댓글을 다는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러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NFT를 통한 커뮤니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디렉터는 앞으로의 NFT 시장에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FT 바깥에 있는 신인 작가가 NFT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에 익숙해지면서 메타버스 세상이 한 층 친숙해지게 됐다"며 "앞으로의 NFT 시장에서는 작은 크리에이터라도 저마다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남표 아티스트. 출처=UDC
김남표 아티스트. 출처=UDC

지난 22일 'NFT의 예술 확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남표 아티스트 역시 NFT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 아티스트는 "MZ세대는 문제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기성 예술가가 많은 파인 아트의 경우에는 디지털에 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기존의 회화 작품도 충분히 NFT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아티스트 역시 이를 위해 가상현실(VR) 기기로 작품을 만드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존 작품 대비 NFT 작품이 가지는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아티스트는 "기존 작품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좁은 판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힘든데, VR 기기 등을 통한 디지털·NFT 작품에서는 별도의 스튜디오 등을 구할 필요가 없다"며 "이러한 새로운 창작 수단을 통해 예술가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DC2022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3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UDC는 올해로 5회차를 맞은 국내 주요 블록체인 콘퍼런스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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