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동향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는 오는 13일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수치보다 하루 앞서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회의록 발표는 다음 FOMC 회의의 공격성 정도에 대한 기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선 4회 연속 0.75%p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1.07% 하락한 가운데 평균 이하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은 20일 이동평균과 비교해 최근 10일 중 9일 동안 평균 미만이었다. 거래량이 적다는 것은 강세든 약세든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함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역시 평균 이하의 거래량에서 가격은 1.12% 하락했다. 이 같은 거래량은 12일 연속 20일 이동평균 아래다. 이더리움은 현재 1300달러를 약간 상회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65%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0.90% 하락하여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토큰은 QXP(퀀트스탬프)로 32.18% 상승해 0.01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토큰은 인젝티브프로토콜(INJ)로 7.18% 하락해 1.81달러까지 떨어졌다.

전통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나스닥 종합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32%, 1.04%, 0.75% 하락했다.

8월부터 비트코인 가격과 거의 역상관관계를 보여온 달러지수(DXY)는 0.34% 상승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감소에 주력하는 FOMC 관점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지표로 이 수치를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의 경우 서부텍사스유(WTI)와 유럽 브렌트유는 각각 2%, 2.1% 하락했다. 금도 2% 하락한 반면 구리 선물은 1.6% 상승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38분)

● 비트코인: 1만9238달러(약 2832만원) -1.2%
● 이더리움: 1308달러(약 186만원) -1.0%
●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 952달러(약 136만원), -1.1%

전통시장

● S&P500: 3612 마감 –0.7%
● 금: 온스당 1675달러(약 239만원) -1.5%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89% +0.005%p

기술적 관점

비트코인-미국 달러 상관관계. 출처=옵투마
비트코인-미국 달러 상관관계. 출처=옵투마

비트코인은 큰 변동 없이 평평하게 유지되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든 큰 폭의 가격 움직임을 촉발할 촉매가 없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현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사흘 앞두고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CO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대형 투기꾼’들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줄였다. 이 보고서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미국 선물 시장 참여자의 보유 현황을 나타낸다.

CFTC는 바로 오늘 최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평균 이하의 거래량으로 불과 2% 상승한 상황에서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으로 구매한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도전 국면은 보통 자산 자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보다 전반적인 경제 환경과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암울한 거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6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에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FOMC는 총 3회에 걸쳐 2.25%p 금리를 인상했으며, 11월에도 0.75%p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7월부터 계속 역전되고 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지난 2008년, 2001년 및 1990년 경기 침체를 앞두고 나타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를 꺼리고 있다.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최근 CNBC 인터뷰에 출연해 “가상자산에는 소액만 투자하고 있다”며 이전의 비트코인 강세론에서 한발 물러섰다.

비트코인에 대한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4로 계속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RSI가 70이면 자산 고평가를, 30이면 저평가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20일 이동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1만938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현재의 중립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 비트코인 펀딩비는 11일 연속 양의 영역에 머물다 이제 거의 0에 수렴하고 있다. 펀딩비란 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의미하며 시장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펀딩비가 양수면 비트코인 매수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긍정적 견해)가 매도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부정적 견해)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 펀딩비가 음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선물 영구 펀딩비.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선물 영구 펀딩비. 출처=글래스노드

알트코인

■ 가상자산 투자업체 블록워터, 채무불이행:

국내 가상자산 투자업체 블록워터 테크놀로지(Blockwater Technologies)가 분산형 대출 프로토콜 트루파이(TrueFi)에 BUSD(바이낸스USD) 대출금 340만달러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였다. 

■ 서클의 USDC(US달러코인) 시가총액 500억달러 미만으로 하락:

USDC 시가총액이 테라 붕괴 이후 처음으로 500억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다. 바이낸스가 오더북을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서클이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와 관련된 주소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큰 타격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어기사 : 최윤영 번역, 김기만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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