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FTX 사이트 접속자 중  한국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 접속자 수가 높다는 것은 거래소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 가능하며, FTX 사태로 상당수의 한국인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기업 시밀라웹에 따르면 지난 8~10월 FTX  사이트의 국가별 트래픽에서 한국이 6.01%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일본이 7.01%로 가장 높고, 독일과 싱가포르가 각각 5.38%, 4.95%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국가별 FTX 사이트 트래픽 현황. 출처=시밀라웹.
국가별 FTX 사이트 트래픽 현황. 출처=시밀라웹.

연령대별 추이를 보면, 25~34살이 36.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다음은 35~44살과 18~24살이 각각 20.32%와 20.27%를 차지해 이번 FTX 사태로 젊은 층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FTX 사이트 사용 연령별 추이. 출처=시밀라웹
FTX 사이트 사용 연령별 추이. 출처=시밀라웹

리서치 전문 매체 얼스웹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거래소 이용자 수 중 한국인의 비중이 6.21%로 가장 높았다. 

FTX 거래소 국가별 이용자 수 추이. 출처=얼스웹
FTX 거래소 국가별 이용자 수 추이. 출처=얼스웹

FTX는 국내 시장에서 별도 서비스를 내진 않았지만, 국내와 달리 '레버리지'와 선물 투자가 가능한 이유 등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FTX 홈페이지를 찾아가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일일 이용자 수가 모바일 기준으로는 8000명, 웹 서비스 이용자까지 합치면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7일 국내에서 하루 동안 FTX와 FTX PRO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순수 이용자수(DAU)는 8305명에 달했다. 이번 달 평균적으로는 6000명 이상 이용자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암호화폐(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선 FTX 투자 피해자들이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FTX처럼 큰 거래소가 파산할 줄은 몰랐다”거나 “투자한 게 아니라 거래소에 자산을 둔 건데 회수도 못할까봐 걱정”이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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