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FG
출처=LFG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UST(테라USD) 디페깅(1달러 연동 붕괴)을 방어하기 위해 28억 달러를 썼다고 주장하며 자금 횡령 혐의 등을 부인하고 나섰다.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이어지고 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보호신청을 계기로 여론이 다시 악화하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FG는 16일 공식 블로그에 ‘기술 감사'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LFG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컨설팅 업체 JS헬드가 지난 5월 8~12일 사이의 거래에 대해 조사해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JS헬드는 공인회계법인이 아니다. 따라서 감사, 증명 또는 기타 공공 회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보고서는 “LFG는 UST 디페깅을 방어하기 위해 28억 달러 상당을 지출했다”며 “8만81BTC(비트코인)와 498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이 활용됐다”고 적었다. 이어 “디페깅 방어에 LFG가 자금을 횡령하거나 오용하지 않았으며, 특정 당사자에게 특혜가 돌아간 것으로 추정할 만한 요소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 “법 집행 기관에 의해 LFG 자금이 동결된 뒤 LFG의 모든 자금은 자체 호스팅 지갑에 보관됐고 다른 곳으로 이동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이날 “최근 암호화폐 분야에서 다수의 실패 사례가 있었다”며 “하지만 테라는 투명한 오픈 소스 기반의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이 페그 패리티(peg parity)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자 개발자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한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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