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FTX 여파로 코인베이스 '매수'→'중립' 강등

미국의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77달러에서 35%나 하락한 50달러로 내렸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다.

 

FTX, 채무상환 위해 보유 자산 평가 작업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20일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자산 가치 산정에 돌입했다. 이 과정을 통해 FTX는 해당 거래소와 계열사의 사업 지분을 재구성하거나 매각을 검토하게 된다. FTX의 총 130개 계열사 중 101개 기업의 글로벌 자산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그레이스케일, 준비금 증명 공개 거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신탁 관련 준비금 증명 및 지갑 주소 공개를 거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19일 트위터에서 "보안 문제로 인해 온체인 지갑 정보와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준비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투자자들의 자산을 수년간 안전한게 지켜온 복잡한 보안 조치가 준비금 증명 및 지갑 공개 등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팍스 코인 예치상품 '지급 불능' 여부 24일 판가름

고팍스는 지난 20일 자체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 자유형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미국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상환과 신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한 여파다. 고팍스 고객들이 맡긴 암호화폐는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을 통해 운용된다. 출금 지연 이후 최초 만기가 도래하는 고정형은 'BTC 고정 31일' 상품으로, 24일 오전 10시30분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그전까지 고파이 고객 자산을 상환하지 않는 한, 고정형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거래소 '자체 발행 코인' 전수조사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7일 전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협조 요청 문서를 보내 자체 발행 코인 취급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FTX의 파산 원인으로 '자체 발행 코인'인 FTT가 지목된 데 따른 것이다. FIU는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검사에서는 자체 발행 코인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기타 코인마켓거래소 등에 대한 검사는 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FTT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매매 현황도 전수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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