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지난 6월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 출처=DAXA(닥사)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지난 6월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 출처=DAXA(닥사)

닥사(DAXA)가 28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과 관련해 "각사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위메이드가 주장한 '업비트 갑질' 주장에 정면 대응했다.

5대 원화마켓 거래소가 만든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인 닥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는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타당하다는 게 회원사들의 일치된 결론"이라고 밝혔다.

닥사가 이날 입장문을 낸 데에는 지난 25일 위믹스의 발행사 위메이드가 진행한 기자간담회 파장 때문으로 보인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긴급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업비트가 이 문제(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주도했다고 보는 게 매우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올 초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는 업비트에만 제출한 문서임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닥사는 임의단체다. 법적 실체가 있지 않은 협의체"라며 "업비트 입장에서는 닥사 뒤에 숨는 게 매우 효과적이라고 봤을 거라 생각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장 대표는 수 차례 업비트를 언급하며 '슈퍼 갑'이라고 칭했다.

이에 대해 닥사는 입장문에서 "(닥사는)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한다"며 회원사들이 모두 참여한 결정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또 "위믹스와 관련해서도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면서  "닥사 차원의 절차를 거쳐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닥사는 지난달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과 지난 25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외에도 ▲라이트코인(LTC) 유의종목 지정·거래지원 종료(지난 6월) ▲무비블록(MBL) 유의종목 지정(6월) ▲커브(CRV) 투자 유의 촉구(8월) ▲에프티티(FTT)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11월10일) 등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공동 대응을 진행해왔다.

김제이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m Jey Kim, a reporter for CoinDesk Korea. I cover policy, regulation, and the web3 industry. If you have some feedback on articles, Please send it via comments, email, and Twitter.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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