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내서 퇴출되는 위믹스...위메이드 “법적 대응 계속”
법원, 거래소의 손 들어줘
8일 오후 3시 거래지원 종료
위믹스 가격 500원대로 폭락
위믹스 생태계 큰 타격 불가피
위메이드, 본안소송·공정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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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기자
김기만 기자 2022년 12월7일 21:24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출처=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출처=위메이드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가 사실상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위메이드는 거래 재개를 위한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믹스PTE(위믹스 발행사)가 업비트·빗썸코리아·코인원·코빗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기각 결정에 따라 각 거래소는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비트와 빗썸은 기각 결정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 정지 논란에 휘말리게 된 주요 계기는 유통량 문제였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각종 오류에 따른 신뢰 훼손 등을 상장폐지 사유로 제시했다.

닥사의 회원사인 각 거래소가 예고한 상장폐지 시점은 8일 오후 3시다. 거래 지원이 종료되면 위믹스 보유자는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코인 출금 중단일은 거래소마다 다르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이달 22일과 31일까지 위믹스를 출금할 수 있다. 빗썸과 업비트는 각각 다음달 5일과 7일까지 출금이 가능하다. 

이번 사태로 위믹스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7일 오후 9시 기준 업비트에서 위믹스 가격은 약 580원으로, 상장폐지 직전 가격(2100원)에서 70% 넘게 폭락했다. 5000억원 규모였던 시가총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가처분신청 기각에도 위메이드와 거래소 간의 다툼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각 판결 직후 위메이드는 "앞으로 진행될 본안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처분 기각으로 위믹스 생태계는 치명적인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위믹스 거래량의 90%는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계 기축코인 역할을 하는 위믹스 거래가 위축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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