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모두의 예상대로 0.25%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TC(비트코인)는 발표 직후 2시간 만에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권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한층 고무된 모습을 보였지만,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낮추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8개월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이 성공했음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1% 상승해 2만3700달러를 넘어섰다. ETH(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두 자산 모두 최근 며칠간 비교적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출처=트레이딩뷰
출처=트레이딩뷰

금리 인상 외에도 가상자산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지표가 이미 발표됐거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수는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공급관리연구소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예상치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미국의 강력한 노동 시장 현황을 보여준다. 일자리 현황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식힐 만큼 충분히 둔화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연준 인사들을 당황케 했다. 

오늘은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및 아마존, 알파켓 등의 다중수익 보고서가, 내일은 실업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들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은 3주 이상 급등세를 보인 후 최근 며칠간은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에는 강력한 경제 성장 및 뜨거운 고용시장 등 좋은 소식이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이제는 최소한의 가격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비트코인 가격 범위는 지난 10일 동안 좁아졌으며, 1월 초 40% 상승한 가격에서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8일 동안 3% 이상 올랐지만, 같은 기간 상대강도지수(RSI)는 15% 하락했다. 이처럼 약세 사이클에서 두 가지 기술적 지표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약세 다이버전스’라고 한다. 이는 종종 가격 하락의 전조로 인식된다.

이더리움은 RSI와 동시에 하락했다. 이렇게 가격이 기술 지표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가격 추세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더리움의 최근 가격 하락은 공급이 감소한 상태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기존의 수요공급 법칙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영어기사 : 최윤영 번역, 김기만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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