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람다256의 김지연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김제이 코인데스크 코리아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람다256의 김지연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김제이 코인데스크 코리아

 

“NFT(대체불가토큰)를 넘어 NFG(대체불가상품)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람다256의 김지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13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가 한정판 NFT ‘사이렌 컬렉션'을 발매했다. 스타벅스 NFT는 발매 18분 만에 매진되며 NFT 마케팅의 성공 사례를 남겼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은 NFT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어려워한다. 그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 NFT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이미지가 꼽힌다. 

람다256은 이들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루니버스 브랜디드 NFT’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LA 프리미엄 스트릿 브랜드 수프라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NFT의 첫 시작을 알렸다. NFT를 활용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김지연 CSO는 이날 인터뷰에서 “패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F&B, 레저 같은 생활 밀접 브랜드 중심으로 NFT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단계에 직접 참여해 브랜드 충성심을 높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람다256은 자체 서비스인 루니버스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를 진행했다. 루니버스는 람다256이 운영하는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BaaS·바스)다. 이 루니버스를 웹3 노바, 브랜드 NFT, 토큰 증권 세 가지로 나눠 개편했다. 김지연 CSO는 기업에게 NFT를 활용한 브랜드 솔루션을 담당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은 김지연 람다 256 CSO와 일문일답이다.

 

브랜디드 NFT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난해부터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좋지 않았다. 단순 수집용이나 프로필 이미지에 사용되는 NFT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람다256은 ‘루니버스 브랜디드 NFT’ 서비스로 기업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솔루션으로 NFT를 활용할 계획이다.

람다256과 협업하는 기업들은 NFT로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뿐 아니라 ▲NFT 세계관 ▲스토리 기획 ▲NFT 디자인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다. 기업에 자체 지갑(월렛), NFT 발행(민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꾸미는 등 자체적인 커스텀도 가능하다.”

 

NFT 민팅(발행) 전 커뮤니티 형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은 돈도 시간도 많이 든다. 그런 마케팅이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브랜디드 NFT’를 통해 효율적인 커뮤니티 구축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기업들에 NFT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들은 핵심 고객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NFT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비용도 줄이고 핵심고객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은 제품을 출시할 때 NFT 기반의 커뮤니티를 통해 기획 단계부터 고객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 고객은 제품 탄생부터 참여해 기업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고객은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커지게 되고 결국 ‘찐팬’으로 거듭나게 된다.

NFT는 찐팬을 위한 ‘인증서’ 역할도 할 수 있다. NFT를 이용해 참여 정도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기업들이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떤 분야의 기업이 람다256의 주력 고객이라고 생각하는가.

“커뮤니티 형성을 하고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생활 밀착형 브랜드 기업이 우선순위가 될 것 같다. 생활 밀착형 브랜드에는 패션, 스포츠, 레져 분야가 있다. 실물 제품이 있다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NFG’, 즉 대체불가상품(Non-Fungible Goods)으로 활용할 것이다. 

예컨대 기업에서 한정판 제품을 100개 출시해도 그 안에서 차이를 뚜렷하게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업은 NFT를 이용해 같은 한정판 상품 안에서도 각각의 고유 가치와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정말 하나의 제품을 가졌다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게 람다256이 생각하는 NFG다. 이런 점에 매료된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

 

어떤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나.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올해는 국내 생활 밀착형 기업 중심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추후 해외기업과도 논의할 계획이다."

 

NFG라는 개념이 새롭다.

"대다수 기업은 자사 실물 제품을 가지고 있다. 람다256은 여기에 NFT를 결합해 대체불가능상품을 새롭게 만들려 한다. 아직 시장에 내놓지 않은 개념이다. 예를 들어 A 기업의 음료수에 NFT를 이용해 고유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원료의 출처, 제조 시설 같은 정보를 NFT를 통해 투명하게 기록할 수 있다.

한정판 음료수가 출시됐을 때 NFT 민팅에 참여해 실제 상품을 교환 받을 수 있다. 고객 기업들이 NFT를 활용해 브랜딩 및 마케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NFT 기반 영화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언제 출시되나.

“오는 5월 초에 런칭할 예정이다. 바른손 E&A와 함께 NFT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영화 커뮤니티를 만든다. 기존 영화 커뮤니티랑은 크게 다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컨대 개별 작품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NFT를 접목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은 영화 ‘찐팬'의 수식어를 얻을 수 있다. 영화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제안, 투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시리즈물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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