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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채굴자 동향(1/4~1/10)

4만달러 넘은 비트코인…하락 가능성 보인다

2021. 01. 10 by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덧 개당 4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기고에서 크립토퀀트는 새롭게 시장에 들어온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한, 상승장은 다음 주에도 조정 없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가장 최근 출금량을 보면, 이 거래소 장외거래(OTC)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대략 가늠해볼 수 있다. 가장 마지막 대량 출금은 지난 2일에 있었던 3만2000여개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지갑에서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 선을 횡보하던 지난 8일 시점에 이미 24% 정도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관들이 24% 정도 수익률에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 성이 높다고"말했다. 실제로 이후 비트코인은 4만2150달러까지 추가 상승했다. 

최근 코인베이스 장외거래로 추정되는 매수자의 예상 수익률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코인베이스 장외거래로 추정되는 매수자의 예상 수익률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3만8000달러에서 한 차례 더 상승을 예측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른 상승 지표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블록당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 지표다.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지표가 블록 단위 기준으로 80회를 넘을 때마다 1~5% 가량의 상승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 7일 기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블록당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지난 7일 기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블록당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블록당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블록당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이더리움 블록은 10~15초 간격으로 생성되는데, 이더리움 ERC20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들이 한 블록에서 80건 이상 거래소로 움직였다는 것은 매수 주체(사람과 트레이딩 봇)들의 강력한 매수 심리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지표에 대해서는 크립토퀀트 사이트에서 텔레그램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김치프리미엄'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김치프리미엄'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맞고 10일 오후 5시 현재는 4만 달러선을 횡보하고 있다. 최근 온체인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 시장에 오래 있었던 고래투자자들과 채굴자 그룹 모두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 특히 한국 거래소의 김치프리미엄이 증가하면서 빗썸, 코빗,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로 고래들의 입금과 강력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발 비트코인 대량 출금, 코인베이스 가격 프리미엄 등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부양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지금은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 검찰청(NYAG)에서 수사중인 테더의 증거자료 제출 일정이 오는 15일로 마감된다. 지난 수년 동안 존재해왔던 테더의 시장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장에 공포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는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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