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보고서 “북한,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으로 외화벌이”

UN 안보리 전문가단 보고서 "경제 제재로 외화벌이 어려워지자 거래소 해킹 나서"

등록 : 2019년 3월 9일 13:23 | 수정 : 2019년 3월 9일 22:30

이미지=Getty Images Bank

 

북한이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해킹을 일삼고 있다고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문가단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 8일 해당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하며, “이 보고서는 안보리 전문가들이 북한의 암호화폐 관련 불법 행위를 상세하게 기록한 최초의 문건”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따른 심각한 경제 제재로 석탄 수출이 어려워지자 외화벌이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암호화폐는 추적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자금 세탁도 수차례 가능하고 각국 정부의 감시망도 느슨하므로 경제 제재에 직면한 북한에 좋은 외화벌이 수단이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아시아 지역에 있는 최소 다섯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총 5억 7,100만 달러, 우리돈 약 6,400억 원어치 암호화폐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사이버 보안 업체 그룹-IB(Group-IB)도 지난해 10월 안보리 보고서와 동일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해당 공격의 배후로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를 지목했다. 당시 그룹-IB는 라자루스가 모두 14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우리나라 국가정보원도 2017년 발생한 수천만 달러어치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유엔 회원국들에 “국내 금융기관 및 주변국들과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해 공격을 식별하고 예방하는 데 온 힘을 쏟으라”고 당부했다. <닛케이>는 이번 보고서가 조만간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으로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