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관리 “리브라가 우리 디지털통화 가속화시킬 수도”

등록 : 2019년 7월 9일 10:00 | 수정 : 2019년 7월 9일 10:02

중국인민은행. 출처=셔터스톡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가 기존 법정화폐에 몰고 올 위기에 관한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고위 관리가 리브라로 인해 인민은행이 자체 디지털 통화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베이징대 디지털금융연구센터(IDF)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중국인민은행 연구국 왕신 국장은 리브라가 전 세계적인 결제 수단으로 널리 쓰이게 돼 사실상 돈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국제 통화 체제 자체의 금융 안정성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자연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거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왕 소장은 리브라가 법정통화의 역할을 대체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인민은행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개발에 매달려온 인민은행의 자체 디지털 통화 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개발에 착수한 것은 맞지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선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중순 백서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여러 법정화폐와 국채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왕 소장은 리브라의 가치를 연동할 법정화폐가 어떤 화폐가 될 것인지, 미국 달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통화가 있을 것이다. 곧 미국과 미국 달러화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각국의 법정화폐가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통화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되는 셈이다.”

왕 소장은 중국이 그런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 달러화와 미국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 된다면 이는 경제, 금융, 국제 정세에 모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왕 소장은 인민은행이 시장 기관과 함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개발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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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