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걸리던 부동산 거래가 3주 미만으로 단축됐다

바클레이·스코틀랜드왕립은행·R3 등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 실험

등록 : 2019년 4월 8일 07:05 | 수정 : 2019년 4월 8일 00:05

Barclays, RBS, R3 Cut Property Transaction Times in Blockchain Trial

이미지=셔터스톡

영국 바클레이(Barclays) 은행,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부동산 거래에 접목하는 실험을 한 결과 거래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R3의 기술 계열사 IPN(Instant Property Network, IPN)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실험은 분산원장 시스템에서 5일간 테스트 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 시뮬레이션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기존에 3개월 이상 소요되던 부동산 매매 절차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이 3주 미만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IPN은 이어 문서에 의존하는 기존 부동산 거래의 약점을 지적했다.

“현재 부동산 거래는 주로 문서와 이메일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방식은 무척 복잡하고 느리며 비효율적이다. 부동산 거래에는 보통 매도인과 매수인을 비롯해 최소 8명이 참여하는데, 이들 참여자가 모두 여러 문서에 기록된 정보를 교환하고 같은 문서를 받았는지 인증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거래가 지연되고 각종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그래서 결국에는 거래 자체에 불확실성이 야기되고 만다.”

IPN은 이러한 기존 거래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전 세계 부동산 거래 시장은 연간 약 1,600억 달러, 우리돈 180조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의 모기지 혁신팀 댄 살몬 이사는 이번 실험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R3 주도로 부동산 거래의 핵심 관계자가 실험에 모두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유형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속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각종 비용과 절차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IPN은 다음번 목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참여자가 직접 거래를 진행하며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도 지닌다. 조만간 민간과 공공 부문 수십 곳이 이번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현재는 올해 9월 출시를 목표로 다음 버전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바클레이와 RBS, R3 외에도 미국의 법무법인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 영국의 법무법인 애셔스트(Ashrst)와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서치 아큐맨(Search Acumen) 등이 참여했다.

한편, R3의 CEO 데이비드 러터는 “이번 실험을 토대로 분산원장 기술이 실제로 효과가 있으며 장점도 많고, 무엇보다 시장 전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