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 “비트코인 ETF, 결국에는 승인될 것”

로버트 잭슨 주니어 위원 "SEC 제시한 요건 만족하는 ETF 나올 것"

등록 : 2019년 2월 9일 08:00 | 수정 : 2019년 2월 9일 00:08

이미지=유튜브/CECP 갈무리

“언젠가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traded fund)가 승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버트 잭슨 주니어(Robert J. Jackson Jr.) 위원이 정부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롤콜(Roll Call)>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잭슨 위원은 지난 6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규제 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만족하는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SEC가 제시한 기준과 요건을 만족하는 상품이 언젠가는 나오지 않겠어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저는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데 필요한 규정 변경 신청서를 이미 여러 업체가 제출했지만, 아직 SEC의 승인을 받은 곳은 없다. 앞서 SEC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위원장은 시세 조작에 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지 않는 한 암호화폐 ETF가 승인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SEC는 총 10건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했다. 먼저 지난 8월 프로셰어(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니트셰어(GraniteShares)가 신청한 규정 변경 신청 일곱 건을 모두 불허했다. 하루 만에 신청서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검토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7월에는 윙클보스 형제가 배츠 BZX 거래소에 비트코인 ETF를 판매하겠다며 두 번째로 낸 규정 변경 신청서를 거절하기도 했다. 잭슨 위원은 윙클보스 형제의 신청서의 경우 “심사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 조작으로 인해 투자자가 피해를 볼 확률은 너무 높았고, 유동성 공급 방안은 사실상 전혀 마련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최근 받은 신청서들을 보면 이전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뚜렷이 보입니다. 이 가운데 SEC가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를 제대로 마련한 ETF 상품을 발견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윙클보스 형제의 신청서는 기준에 훨씬 못 미쳤던 사례입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해 좀 더 실용적인 태도를 보인 SEC 위원도 있었다. 헤스터 퍼스(Hester Peirce) 위원은 지난해 7월 윙클보스 형제의 규정 변경 신청서에 관해 “일단 필요한 법적 요건은 갖춘 신청서이므로, 위원회가 BZX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굳이 ETF로 명시하지 않더라도) 상장지수상품(ETP, exchange-traded product)으로 취급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SEC의 역할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느 기술이 혁신에 부합하고, 어느 기술은 자격이 되지 않는지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퍼스 위원이 당시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잭슨 위원의 인터뷰가 보도된 뒤 퍼스 위원은 “잭슨 위원과 함께 혁신의 문을 활짝 열고 위원회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SEC가 계속해서 신청을 거절했지만,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해 운영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으로 SEC 업무가 중단됐을 때 규정 변경 신청서를 잠정 취하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밴에크, 솔리드X와 함께 셧다운이 풀리자 규정 변경 신청서를 다시 냈다. 또 비트와이즈도 지난달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겠다며 규정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