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의 보물’ 상금 100만 달러 주인공은?

등록 : 2019년 4월 17일 17:10 | 수정 : 2019년 4월 17일 17:08

‘Satoshi’s Treasure’ Is a Global Puzzle With a $1 Million Bitcoin Prize

이미지=셔터스톡

새로운 리얼리티 게임 ‘사토시의 보물(Satoshi’s Treasure)’이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우승상금으로 내걸었다. 우승상금을 얻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서로 협동하여 전 세계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가며 퍼즐을 풀어야 한다.

게임의 공동 제작자이자 프리머티브 벤처스(Primitive Ventures)의 공동 창립자인 에릭 멜처에 따르면, 사토시의 보물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의 비트코인 버전이다. 게임 순위 게시판에는 어느 팀이 가장 많은 단서를 모았는지 공개된다.

코인데스크 취재 결과, 우승 상금이 든 비트코인 지갑을 찾는 단서는 총 1천 개 조각으로 나뉘어 있으며, 상금을 이동시키려면 400개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플레이어들이 단서를 얻고 해결하는 방법은 자유다. 심지어 단서를 판매할 수도 있다. 멜처는 상금의 상당 부분을 자비로 기부했다. 나머지는 익명의 투자자가 보탰다.

게임에는 아무런 규칙이 없다. 멜처는 “규칙은 따지지 말고 일단 게임을 해보라”고 말한다. 단서 업데이트 내역을 받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낸 사람이 6천 명을 넘어섰다.

멜처에 따르면, 지캐시(zcash) 공동 창립자 이언 마이어스 등 모두 19명이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전체 단서의 위치나 공개 시기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서를 제공하는 논리 퍼즐은 인터넷상에 숨겨져 있다. 때에 따라 오프라인에 사본이 제공되기도 할 예정이다.

멜처는 단서의 종류에 따라 모래 속에서 진주처럼 어려운 것도 있고, 오로지 논리 퍼즐 또는 수학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공개된 첫 번째 단서는 비트코인 관련 정보를 전 세계로 내보내는 블록스트림(Blockstream) 위성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

향후 사토시의 보물 관련 단서와 각종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앱을 통해 외부 브랜드와의 제휴 및 후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게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멜처는 자신은 명목상 대표일 뿐, 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는 사람이나 조직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니 회사를 세웠을뿐이어서, 배후에 누가 있는지 밝혀내는 것도 게임의 재미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을 받는 팀이 우승팀이다. 우리는 우승상금을 지급하거나 게임에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도 사실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도 궁금하다.”

 

10대 게이머들

독일에 사는 말테 라우터바흐(15)는 이 게임에 관심이 많다. 그는 사토시의 보물 게임을 통해 10대들이 친숙한 방법으로 암호화폐에 관해 배울 것으로 기대한다. 부모님은 아들이 이런 투기성 게임에 참여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한다면서도, 라우터바흐는 게임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게임을 통해 비트코인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아이디어다. 전 세계에 사는 플레이어들과 팀을 꾸려 경쟁하는 것도 멋지다.”

라우터바흐 외에도 사토시의 보물에 관심을 갖는 10대는 많다. 개인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멜처는 나이 어린 플레이어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우터바흐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사토시의 보물’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라우터바흐는 인도, 미국에 사는 10대 친구 두 명과 함께 레플잇에서 진행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교육용 게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최고로 뽑힌 게임은 비트코인 한 개를 상금으로 받게 된다. 레플잇의 CEO 암자드 마사드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년 전 우리 플랫폼에서 수상한 활동이 관찰되었는데, 확인 결과 13살짜리 꼬마가 비트코인을 채굴하려고 거대한 채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었다. …어린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는 커다란 관심사다.”

사토시의 보물과 관련해 라우터바흐는 각국의 유저들이 협력하여 비트코인에 대해 배운다는 사실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우승 상금이 훌륭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크래프트에서 골드를 얻어봤자 무엇에 쓸 수 있나? 비트코인은 그런 게임 머니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