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버게이트 은행, 신규 고객 꾸준히 유치했지만 예수금 1,400억 원 감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잔액 줄어 지난 4분기 예수금 감소

등록 : 2019년 3월 21일 07:05 | 수정 : 2019년 3월 21일 04:39

Silvergate Bank Adds 59 Crypto Clients, But Deposits Down $123 Million

사진=실버게이트 은행

미국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몇 안 되는 은행 중 한 곳인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이 지난해 4분기 59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했다. 고객의 숫자는 늘어났으나, 고객들이 은행에 맡긴 돈은 오히려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실버게이트 은행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추가로 제출한 IPO 신청서 별첨 문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실버게이트 은행의 거래소, 기관 투자자 및 기타 법인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고객 수는 542곳에 달한다. 앞서 상장 신청서를 냈을 때는 지난해 3분기까지 데이터만 제출했는데, 이때 고객 수는 483곳이었다.

지난해 4분기에 유치한 신규 암호화폐 고객 명단에는 거래소 2곳, 기관투자자 24곳, 블록체인 개발업체, 채굴 및 기타 서비스 제공 회사를 포함한 기타 법인 33곳이 이름을 올렸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전문 투자사인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과 투자펀드 케네틱(Kenetic)과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등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고객사를 포함한 일부 고객사의 이름을 이번에 제출한 문서에서 처음으로 밝혔다.

이미 알려진 실버게이트 은행의 고객 명단에는 비트코인 지갑 제공업체 자포(Xapo), 암호화폐 스타트업 팩소스(Paxos)와 서클(Circle),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비트플라이어(bitFlyer), 크라켄(Kraken), 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스탬프(Bitstamp), 비트렉스(Bittrex) 등이 있다.

 

줄어든 예수금

암호화폐 고객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버게이트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예수금은 지난 9월 30일 15억 9,300만 달러였던 것이 12월 30일 기준 14억 7,000만 달러로 줄었다. 4분기에 1억 2,300만 달러, 우리돈 약 1,400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예수금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잔액이 1억 7,440만 달러 줄어든 6억 1,85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암호화폐 관련 기업과 다른 법인고객의 잔액은 각각 480만 달러, 4,640만 달러 증가한 5억 7,750만 달러와 2억 7,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주요 고객층일 뿐 아니라 은행 주식의 13.1%를 소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자사의 주요 고객 10곳의 예수금이 전체 금액의 약 47.3%인 8억 4,360만 달러에 달하고, 이 중 9곳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라고 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밝혔다. 또한, 실버게이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암호화폐 거래소 37곳의 예수금을 모두 더하면 실버게이트 은행이 맡은 고객 자산의 34.7%에 달한다.

2018년 한 해 실버게이트 은행의 암호화폐 고객 예수금은 11.4% 증가한 1억 5,0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 3천 달러를 웃돌다 4천 달러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암울했던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