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플랫폼 사업에 시동 거는 국내 기업들

등록 : 2019년 1월 11일 13:05 | 수정 : 2019년 1월 14일 18:15

이미지=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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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증권형 토큰 발행(STO, Security Token Offering)’ 플랫폼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STO는 증권의 속성을 가진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많은 나라에서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증권거래법, 자본시장법 등 기존 법체계 안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는 시도다. STO는 2018년부터 업계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에서 STO를 한 사례는 아직 없다.

(관련기사 : 증권형 토큰 발행(STO)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 코드박스가 2019년 상반기 안에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드체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11일에는 네오플라이, 팀위 등이 국내법을 준수하는 증권형 토큰 플랫폼 ‘STOK’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STOK 사업을 위해 현재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코드박스, 자산 토큰화에 특화된 종합 솔루션 제공

코드박스는 자산 토큰화에 특화된 토탈 솔루션 플랫폼 ‘코드체인’을 준비 중이다. 코드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거래소, 지갑, 유동성 제공 메커니즘, 자산토큰 발행 및 관리 도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드박스는 지난 10일 핀테크 기업 비시드파트너스와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거래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시드파트너스는 미술품, 특허, 부동산, 재고 등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코드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하고 이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코드박스, 비시드파트너스 로고

(왼쪽부터) 코드박스, 비시드파트너스 로고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코드체인 메인넷 출시에 맞춰 비시드파트너스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게 돼 기쁘다”라며 “적극적인 고객 기술 지원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자산을 코드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태 비시드파트너스 대표는 “코드박스와 함께 국내 규제 및 사업 환경에 맞춰 플랫폼 개발을 하게 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코드박스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자산 발행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플라이-팀위-권단 변호사, STO 플랫폼 준비

네오플라이가 준비 중인 STO 플랫폼 STOK는 이오스(EOS) 기반 플랫폼이다. 네오플라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증권형 토큰 플랫폼’이라고 STOK를 소개했다.

네오플라이는 11일 STOK 설립을 위해 블록체인 마케팅 기업 팀위, 법무법인 한별의 권단 변호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에서부터) 네오플라이, 팀위, 법무법인 한별 로고

(위에서부터) 네오플라이, 팀위, 법무법인 한별 로고

 

네오플라이는 STOK를 통해 그동안 해외 중심으로 형성되던 STO 생태계에 한국 무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STO 관련 서비스 사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적법한 STO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는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증권형 토큰 사업을 전개하고 싶은 기업들에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영은 팀위 대표는 “STOK 플랫폼을 통해 투자 적격 여부, 고객알기제도(KYC)·자금세탁방지(AML), 법적 서류의 처리 등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넘어서, 투자 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단 변호사는 “STOK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한국 자본시장법 규정을 준수한 EOS 기반 STO 프로토콜 플랫폼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