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조스, 각종 테스트 마치고 17일 메인넷 다시 정식 출시

등록 : 2018년 9월 16일 09:32 | 수정 : 2018년 9월 16일 09:33

gettyimages

토큰 가치를 기준으로 매긴 시가총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테조스(Tezos) 블록체인이 시험 가동을 끝내고 더 많은 기능을 갖춘 메인넷을 출시한다.

지난 금요일 테조스 재단(Tezos Foundation)은 오는 17일부터 지금까지 베타넷에서 운영하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메인넷으로 옮기며 앞으로 네트워크 운영은 커뮤니티가 맡는다고 발표했다.

사실 테조스는 이미 지난 6월 말 기본적인 기능을 포함한 메인넷을 출시했고, 그때부터 자체 토큰인 테지(XTZ) 토큰도 거래됐다. 네트워크 참여자 수도 꾸준히 늘었고, 발행, 유통되는 토큰 규모도 계속 늘어났다. 그러나 지금까지 메인넷은 언제든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고치기 위해 가동을 중단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제 테조스 재단은 이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메인넷의 운영을 정식으로 커뮤니티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테조스 재단은 그동안 프로토콜 코드를 개발하고 개발자에게 보상을 지급해왔다. 테조스 재단의 라이언 제스퍼슨 이사장은 코인데스크에 이번 정식 메인넷 출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베타넷이 별문제 없이 효과적으로 운영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개발자 커뮤니티는 물론 400명 넘는 제빵사(테조스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 생성을 책임지는 이들)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이다.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메인넷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중순에 거래 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약 1시간 동안 블록 생성이 중단된 적이 있지만, 당시 문제는 곧바로 해결됐고 이후 테조스 블록체인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거래가 이뤄졌고, 제빵사들은 순조롭게 빵을 구웠다.

메인넷을 처음 출시했을 때는 테조스 재단이 네트워크의 모든 거래를 직접 검증하고 빵을 구웠지만, 이후 7월 20일부터 원래 예정대로 거래를 검증하는 제빵 역할을 제삼자에게도 허락했다.

제스퍼슨 이사장은 최근 재단 블로그에 테조스의 상황과 대대적인 개편 사항을 총정리한 글을 올렸다. 재단의 회계 감사를 맡기는 문제와 지원금 조성 등 재단의 사업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전임 이사장들이 재직했던 시절 일어난 사건에서 비롯된 법적 분쟁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아주 힘든 전환점을 통과했다.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빨랐지만, 모두가 한뜻으로 메인넷 출시에 주력해왔다. 모든 임직원은 힘든 여정을 함께 거치며 혼돈 속에도 전환점을 통과했고,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2월에는 요한 기버스 회장이 테조스 메인넷 개발과 출시를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끝에 불명예 퇴진하기도 했다. 앞서 테조스는 지난해 7월 당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 ICO를 통해 2억 3천2백만 달러를 모으고 메인넷을 개발해 왔다.

이후 제스퍼슨이 이사장장이 취임하면서 이사진도 완전히 새롭게 꾸려졌고, 다국적 회계컨설팅 업체 PwC에 회계 감사를 맡긴다는 발표도 있었다. 테조스 재단은 블록체인 관련 학술 연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회원은 물론이고 네트워크를 꾸려가는 데 필요한 검증 노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제빵사 일에 관심 있는 기업가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출범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테즈테크(TezTech)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테즈테크는 신뢰 검증 절차를 알고리듬으로 대체한 확장성 및 수탁 솔루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테조스의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약 9,7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24시간 거래량도 33억 원에 이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