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브라 오랫동안 살펴볼 것”

등록 : 2019년 7월 3일 18:30 | 수정 : 2019년 7월 3일 21:07

UK flag and Big Ben

출처=Getty Images Bank

    “재빨리 행동해 파괴하라”라는 페이스북의 오랜 ‘만트라’(힌두교, 불교 등의 주문)는, 지난 2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설한 한 영국 최고 금융 감독기관의 고위 공무원에겐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리브라와 관련해 영국 금융감독원(FCA, Financial Conduct Authority)과 논의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FCA의 전략 및 경쟁 부서 총괄 크리스토퍼 울라드는 2020년까지 리브라 네트워크를 순조롭게 런칭하려는 페이스북의 시도에 몇가지 논쟁거리를 던졌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울라드는 “리브라의 규모는 우리 사회가 어떤 걸 바람직하게 여기고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흐름을 보아 리브라 프로젝트는 ‘재빨리 행동해 파괴하라’라는 페이스북의 만트라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브라가 불러일으킬 논쟁은 깊은 사고와 디테일함을 요구한다.” -크리스토퍼 울라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다는 페이스북의 악명 높은 정책을 국제적인 금융 서비스에 적용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게 울라드의 핵심 주장이다.

    리브라연합에 참여하는 28개 기업 및 비영리기구들은 전세계 금융소외인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암호화폐) 송금을 페이스북 사진 전송만큼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한다.

    크리스토퍼 울라드는 개별 시장이 고객 및 경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전반이 아닌 개별 디지털 자산을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적인 세부 내용과 법적 지위를 비롯한 현실에 대한 고민도 매우 중요하다.” -크리스토퍼 울라드

    소비자의 관점에서 FCA는 거래 복잡성 증가 및 착취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전망이다. ‘경쟁을 보호한다’라는 또다른 의무에 따라, FCA는 리브라가 시장 통합에 미칠 영향뿐 아니라, 공정한 경쟁 시장에 미칠 영향력 또한 검토한다. FCA는 독점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벌금을 도입할 권한 또한 갖고 있다.

    지난달 18일 리브라 프로젝트가 최초 공개된 이후, 전세계 금융 당국과 정부 당국은 리브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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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