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보는 블록체인 로그인의 장단점

등록 : 2019년 2월 21일 15:54 | 수정 : 2019년 2월 21일 17:44

Facebook’s Mark Zuckerberg Sees Pros and Cons in Blockchain Logins

마크 저커버그 (사진=셔터스톡)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제삼의 서비스 제공자를 거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에 로그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최근 하버드대학교 법대의 조나단 지트레인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이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 같은 소셜 미디어 싱글 사인온(single sign-on, SSO) 애플리케이션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쓰임새를 생각해보고 있다. 아직 어떻게 기술을 활용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증이나 여러 서비스에 정보 접근 권한을 허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페이스북 커넥트를 분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요컨대 사용자가 정보를 탈중앙화 시스템에 저장해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도 로그인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사용자 접근을 차단할 수도 있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의존하기 싫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 방식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악의적 사용자를 걸러내 차단하기 어려워지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장단점

저커버그는 지난해 페이스북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연계해서 사용자 정보를 저장했는데, 한 개발자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정보를 판매했다. 페이스북의 정책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개발자의 접근 권한을 차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완전한 분산 시스템이 있으면 한편으로는 사용자의 권익을 크게 강화해줄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 제공 등에 관한 동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신도 모른 채 정보 제공에 동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대기업에 규제를 가하고 책임을 지게 하는 지금의 방식이 훨씬 쉬울 수 있다. 이는 분명 토론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저커버그는 스스로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먼저 우리에게 정말로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지부터 물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중개인을 거치지 않게 되면 장점도 많지만, 오히려 기술이 남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를 구제하기도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탈중앙화로 인해 생겨나는 기술적인 난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페이스북의 전산은 분산 시스템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전산이 복잡한 탈중앙화 시스템은 관리나 운영이 매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산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충분히 생겨날 수도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